전교조, 1학기 늘봄학교 실태조사 중간 발표
늘봄학교, 시행 하루만에 파행사례 80여건

[뉴스클레임]
지난 4일 전국 2741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가운데, 인력 및 공간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아 현장 교사들이 혼란과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은 지난 4일부터 1학기 늘봄학교 2741개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하루만에 80여건의 파행사례가 접수됐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실태조사에는 하루 만에 80여건의 파행사례가 접수되며, 늘봄학교의 졸속 강해응로 학교 현장에 여러 발생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응답자 중 55.2%는 늘봄 프로그램 운영에 교사가 투입됐다고 답했다.
늘봄 행정업무에 교원이 투입됐다는 응답은 66.4%에 달했다.
실태조사에 참여한 강원 D초등학교에서는 강사 채용이 완료되지 않아 일부 프로그램에 교사를 투입했다고 전했다. 또 공간 부족으로 1학년 담임 및 전담교사가 교실을 비워져야 하고, 별도 업무 공간은 확보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북 N초등학교의 경우, 늘봄 기간제 교사로 중등교사 자격 소지자를 채용했으나 초등학교 업무 경험이 없어 늘봄 업무를 수행하지 않았다. 결국 해당 기간제 교사는 영어 수업만 진행하고, 늘봄 업무는 기존 교사가 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H초등하교는 학교 관리자가 교사들에게 늘봄 강사로 투입될 것으로 강요했고, 결국 1학년 담임교사가 늘봄 운영에 투입됐다. 공간부 부족으로 1학년 전 학급이 오후에 교실을 비워줘야 하지만, 별도 업무 공간이 확보되지 않았다고 했다.
전교조는 이러한 파행사례가 교육부의 늘봄학교 추진방안을 거스를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교육과정 운영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또한 파행사례에 대해 노조 차원에서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오는 8일까지 실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12일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교육부와의 면담을 통해 접수된 사례에 대한 시정 조치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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