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서울 용산가족공원에서 '서울 마이 트리' 나무심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현대백화점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지난 4일 서울 용산가족공원에서 '서울 마이 트리' 나무심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현대백화점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뉴스클레임]

유통업계가 제79회 식목일을 기념해 ESG 경영 일환으로 나무심기 등 친환경 캠페인을 전개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영)은 지난 4일 서울 용산가족공원에서 '서울 마이 트리' 임직원 식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박근호 현대백화점 회원운영관리담당(상무)와 임직원 20여 명이 참여해 산수유 나무와 이팝나무를 심었다. 수수꽃다리·나무수국·남천나무 등 약 500그루를 순차적으로 심을 계획이다.

'서울 마이 트리'는 현대백화점이 사단법인 생명의숲과 함께 마련한 나무 기부 캠페인이다. 기부를 희망하는 고객들이 나무 한 그루 비용의 절반을 부담하고, 현대백화점 나머지 절반을 후원하는 방식이다. 

현대백화점은 이 캠페인을 통해 지난 달부터 현재까지 월드컵공원, 북서울꿈의숲, 선유도공원 등 서울 주요 공원 11곳에 2천여 그루 상당의 나무를 기부했다.

같은 날 동서식품(대표 김광수)도 서울 서초구 양재천 일대에서 임직원이 참가하는 식목일 맞이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식목일을 앞두고 환경보호 및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기획됐다. 

이날 동서식품 임직원들은 탄소중립을 위한 숲과 수목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양재천 일대에 탄소를 흡수하는 기능이 뛰어난 셀릭스 삼색버드나무를 식재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대표이사 손정현)는 문화재청과 손잡고 나무 심기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이번 식재 봉사활동은 스타벅스가 지난 2009년 문화재청과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맺어 소중한 우리 문화재의 가치를 알리고 보호하기 위한 활동으로 식목일을 맞아 나무 심기를 통해 문화재 자연경관을 가꾸는 보호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종묘에서 진행하는 이날 행사는 미래세대의 주역인 어린이들과 함께 진행해 지속 가능한 문화유산 환경 조성에 의미를 더하며, 초등학생 31명을 포함한 스타벅스 임직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임직원 등 총 50여 명이 참여한다.

봉사자들은 식재 체험에 앞서 종묘 수목 현황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식재 요령 및 시범을 참관하고 소나무와 쪽동백나무 35그루를 종묘 북신문 인근에 심을 예정이다.

이 밖에도 스타벅스는 이번 종묘 나무 심기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창경궁과 덕수궁 일대의 환경을 개선하는 환경정화 활동 등 이달에만 총 32회 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쿠팡(대표이사 강한승·박대준)도 식목일을 맞아 '와우 더 포레스트' 나무 심기 캠페인을 열었다.

지난달 28일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법무 부문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50여명은 경기 연천군 전곡읍 일대에서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임직원들은 낙엽송 3000그루를 심었다.

롯데홈쇼핑은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서울강남초등학교에서 친환경 녹지공간 ‘숨;편한 포레스트’ 10호 조성을 위한 착공식을 진행했다.

롯데홈쇼핑은 미래 세대 아동들에게 유익한 학습공간과 안전한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인근 최대 유휴부지를 보유한 서울강남초등학교에 친환경 학교숲을 조성하게 됐다.

‘숨;편한 포레스트’ 10호 조성을 기념해 기존 롯데홈쇼핑이 구축한 학교숲 중 최대 규모인 1500㎡ 공간에 미세먼지 저감 수종 약 3000그루를 식재한다. 6월 중 완공 예정으로 평일에는 학생 750여 명의 생태학습 공간으로, 주말에는 시민들의 쉼터로 활용될 계획이다.

동아오츠카(대표이사 사장 박철호)는 그룹사 대상 ‘반려식물 키우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반려식물 키우기 캠페인은 동아오츠카 그룹사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ST, 동아제약, 에스티팜 등 전 임직원 대상으로 진행되며, 재사용이 가능한 화분(플라스틱, 유리, 캔)을 사용해 임직원들이 직접 탄소 저감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번에 제공될 반려 식물은 미세먼지 제거, 전자파 차단, 실내공기 정화능력 우수, 산소방출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식목일을 맞아 환경과 관련된 활동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도 친환경적인 가치를 경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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