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인 SPC 회장. 사진=SPC
허영인 SPC 회장. 사진=SPC

[뉴스클레임]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구속되면서 회사가 본격화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과 전국 수 천개 매장의 가맹점주에게도 직간접적인 타격이 우려된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5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허영인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허영인 회장이 재판에 넘겨진 적은 있으나 구속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허영인 회장 측은 검찰이 무리한 강제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SPC는 이날 "고령인데다 건강도 안 좋은 상황이라 안타깝고 걱정스럽다"며 "앞으로 전개될 조사와 재판 과정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영인 회장의 구속으로 당장 해외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일각에선 경영 공백이 현실화 되면서 글로벌 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관측을 제기한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024년 중국을 시작으로 꾸준히 사업을 확대, 10개국에서 56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프랑스 등에도 진출했다.

SPC에 따르면 허영인 히장이 검찰 출석 요구에 일정 조정을 요청한 것도 해외 사업 때문이다. 

SPC는 이탈리아 현지 진출을 위해 '파스쿠찌'와 협력을 논의 중이었다.

이를 위해 허 회장은 지난달 24일 방한 중인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파스쿠찌의 CEO이자 창업주 3세인 마리오 파스쿠찌(Mario Pascucci)와 만나 '이탈리아 내 파리바게뜨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위한 MOU를 맺었다.

SPC 산하 브랜드 가맹점주들에게 미칠 영향도 문제다. 

SPC가 운영 중인 가맹점은 지난해 12월 기준 ▲파리바게뜨 3396개 ▲배스킨라빈스 1687개 ▲던킨 631개 ▲파스쿠찌 477개로 총 6191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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