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직 5년 차 미만 교사 369명
서이초 사건 이후 사직 결정한 교사 수 늘어

사진=교대련
사진=교대련

[뉴스클레임] 

학교를 떠나는 10년 차 미만 젊은 초·중·고등학교 교사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퇴직한 10년 차 미만 초·중·고 교사는 576명이다. 

10년 차 미만 퇴직 교사 숫자는 2020년 448명, 2021년 466명, 2022년 531명 등으로 매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학교를 떠난 5년 차 미만의 교사는 총 369명이다. 이는 서이초 교사의 극단적 선택 사건 등을 계기로 사직을 결정한 교사의 수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가 지난해 7월 25~26일 전국 유·초·중·고 교원 3만29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교원은 감정근로자'라는 데 99.0%가 동의했다. 민원 스트레스 정도에 대해선 98.0%가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열악한 보수 역시 퇴직의 주된 이유였다. 교총에 따르면 2024년 신규 교사(초등)의 임금 실수령액은 약 231만원 정도다. 고용노동부 산하 최저임금위원회가 조사한 2023년 비혼 단신 근로자(1인 가구) 생계비 246만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교대생들 역시 서이초 사태 이후 현장의 변화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이 서이초 교사 순직 1주기를 앞두고 실시한 전국 교육대학생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대생 64.5%가 '교권 5법이 통과됐지만 현장은 바뀌지 않았다'고 답했다.

62.9%는 사건 이후 교직을 생각하면 불안감이 매우 커졌다'고 응답했다. 

'사건 직후엔 혼란스러웠지만 지금은 교사가 되고 싶다'고 응답한 교대생이 61.1%로 나타났다. 또 '사건의 영향을 받지 않았고 변함없이 교사가 되고 싶다'는 응답이 13.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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