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장외투쟁을 두고 "다음 달 이재명 대표에 대한 법원 선고를 앞두고, 장외에서 ‘당대표 방탄’을 하겠다는 선언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하며 민주당의 ‘당대표 방탄’ 장외집회 철회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정광재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의원 일동’ 명의로 내달 2일부터 장외 투쟁을 시작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일회성이 아닌 겨울 내내 장외집회를 열겠다는 대정부 투쟁 의지를 분명히 하겠다는 뜻도 읽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처분을 장외투쟁의 이유로 내세웠지만, 이는 여론몰이를 통해 검찰과 사법부를 압박하려는 속내에 불과하다"면서 "지난주 최고위원회의에서 ‘탄핵’과 ‘하야’라는 발언이 나온 데 이어, 길거리에 나가 ‘정권 퇴진운동’에 벌이겠다는 민주당의 행태는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무책임의 극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이미 절대 과반 의석을 가진 거대 야당이 국회를 마비시키고, 이제는 민심을 볼모로 삼아 거리에서 정권을 흔들겠다는 것은 ‘입법권력의 남용’이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자신들의 폭주를 ‘국민적 저항’이라며 정당화한다"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절대 의석을 가진 제1야당이 거리로 나가 투쟁할 이유는 없다.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스스로 훼손하고, 국회를 등지고 거리에서 민심을 왜곡하려는 시도가 참으로 개탄스럽다. 국회 내에서도 온갖 입법폭주를 다 저지르고 있으면서, 다음달부터 장외로 나가겠다고 하니 국민들의 장탄식만 길어질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방탄용 롱패딩을 입고 거리에 나설 것이 아니라 국회에서 민생에 온기를 불어넣을 정책과 법안을 치열하게 논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