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 집단임금교섭 승리 총파업 결의대회 개최
여성노조 "총력투쟁으로 집단임금교섭 반드시 승리"

[뉴스클레임]
전국여성노동조합(이하 여성노조)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했다.
여성노조는 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노조를 반국가세력으로 여기는 정부에 맞서, 학교비정규직을 값싼 노동력으로만 치부하는 교육당국에 맞서 강력한 총력투쟁으로 2024년 집단임금교섭을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노조에 따르면 전국 총파업참여 인원은 총 15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번 여성노조의 총파업 기조는 ▲비정규직 차별 해소 ▲노동가치 존중 ▲성별임금격차 해소 등이다.
이들은 "교육당국은 노조가 요구하는 기본 방향에 대한 고려는커녕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기본급 인상안과 근속수당 1000원 인상, 명절휴가비 10만원 인상 등 실질임금이 하락하는 제시안으로 교섭을 파행으로 몰아갔다"고 주장했다.
특히 "폐암 산재 위험, 고강도 노동으로 심각한 결원사태를 겪고 있는 급식실 처우개선에 대해서는 4개월 동안 검토 중이라는 말만 반복하다 겨우 수당 1만원 인상을 제시하며 우리를 우롱했다. 심지어 기존의 위험수당을 위생수당으로 명칭을 바꿔와 급식실 노동의 위험성을 숨기려는 의도는 아닌지 그 저의를 의심케 했다"고 비판했다.
여성노조는 "집단임금교섭을 직접, 최종적으로 책임져야 할 교육부장관과 교육감들은 어느 누구 하나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일말의 고민도 없는 윤석열 정부와 마찬가지로 이들 또한 비정규직 차별을 방치하고, 집단임금교섭에서 불성실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총파업으로 내몬 것은 교육부 장관과 교육감들이다. 이에 맞서 총력투쟁으로 집단임금교섭을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노조 최순임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학교비정규직의 심각한 차별과 열악한 노동조건을 해결하지 않고 방관만 하고 있는 정부와 교육당국의 행태를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그는 "정부와 교육당국은 지금까지 태도에서 바뀌어야 한다. 사회 양극화 해소와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구체적인 답을 내놔야 한다. 그 답은 우리가 요구하는 올해 학교비정규직 집단임금교섭 요구안에서부터 출발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정부와 교육당국이 요구에 대한 해결방안을 가지고 대화에 응한다면 적극적으로 만나서 풀어가겠다. 당장 정부와 전국 시도교육감이 집단교섭을 책임있게 직접 나서서 적극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