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7일 토요일 오후 1시경 ‘윤석열 정권 퇴진 빈민대회’가 서울 종각 근처 르메이에르 앞에서 열렸다. 이날의 ‘빈민대회’를 오래전부터 준비하던 노점상과 철거민 단체는 80년대 이후 민주화운동에 적극 참여해 왔던 사람들로 2016년 ‘박근혜 정권 퇴진운동본부’에도 주도적으로 참석해 정권퇴진운동에 앞장서기도 했다. 이들은 자신의 생존권과 주거권의 근본 문제가 국가권력의 책임에 있다고 인식해 왔다. 이날 도시빈민 대회는 다양한 반 빈곤 단체와 진보정당들도 동참해 윤석열 정권의 반(反)복지 행보를 규탄하기도 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가난한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는커녕 계엄이나 일삼는 정권을 향해 즉각 ‘퇴진’할 것을 주장했다.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지난 계엄 상황을 두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공포와 두려움이었다며 “악몽으로 끝났지만, 언론은 통제되며 정권에 거슬렸던 사람들이 소리 소문 없이 잡혀갈 수도 있었고, 곳곳에 탱크와 완전히 무장한 군인들이 총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최영찬 위원장에 따르면 “윤석열 정권의 노점상에 대한 탄압의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 생계 수단으로 선택한 노점상이 단속과 집행의 대상이 되어 생존권은 물론 인간의 존엄성마저 유린당하고 있다”고 말하며 특히 “노점상을 범죄자 취급하는 노점단속 특별사법경찰” 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서울 구청장 대다수가 ‘국민의 힘’이 차지하고 있고, 이들이 노점상을 단속하기 위해 ‘특별사법경찰’ 제도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며 시국선언문을 낭독했다.

철거민 문제와 관련하여 전국철거민연합 남경남 의장은 “개발지역에서는 오로지 건설자본의 이익만을 위해 폭력으로 주거 세입자와 자영업자 그리고 주택 소유자들이 재산의 권리를 빼앗긴체 무작정 쫓겨나고 있다” 며 “가난한 노동자와 농민, 서민, 빈민들의 생존권을 탄압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착취당하고 수탈당하는 민중들이 '아야' 소리도 내지 못하게 하기 위해 독재와 폭력으로 민중 통제를 기도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을 지금 즉시 끌어내려야 한다” 고 규탄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삶의 질은 OECD 국가 거의 꼴등 수준이다. 어처구니없게도 수년째 가난을 비관하며 목숨을 잃는 사람이 1위라는 불명예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윤석열 정권은 ‘감세’로 부자에게 혜택을 주면서, 물가 상승에도 못 미치는 최저임금과 복지 예산을 펼치고 있다. 집회에 참석한 이들은 "윤석열 정권은 거꾸로 가고 있어 가난한 이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라고 말한다. 빈민대회를 마치고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탄핵을 지켜봤던 사람들은 도대체 어느 하나 상식적이질 않은 이 세상에 분노가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