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레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179명이 사망한 가운데 140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30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사망자 179명 중 140명에 대한 신원 확인이 마무리됐다. 사망자 중 165명은 공항 내 임시 안치소에 안치된 상태다. 

이들은 지문 대조 또는 가족과의 유전자(DNA) 비교를 통해 신원이 확인됐다. 

일부 사망자들은 시신 훼손 상태가 매우 심해 지문 감식이 불가능한 상태다. 미성년자들의 경우 지문 대조가 불가해 가족의 DNA 비교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다. 

당국은 DNA 신속 판독기 3대를 투입하고 검안의와 보조 인력 등을 추가 투입해 신속한 신원 확인에 주력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국과수 등이 DNA 확인 등 검안 작업을 마치면 가족들에게 시신을 인도해 장례 절차 등을 진행토록 할 예정이다.

검시를 지원하는 광주지검·목포지청은 검안과 검시를 동시 진행해 최대한 조속히 시신 인도 절차를 도울 예정이다.

시신 유족 인도 절차는 이날부터 이뤄진다. 경찰이 검시 필증 완료 정보를 국토교통부에 공유하면 유가족과 연락해 희망 장례식장 안내 등 후속 절차를 밟는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 측이 임시 안치실로 유족과 동행해 검시 필증을 받고 구급차를 통해 장례식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은 전날 오전 9시 3분께 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외벽에 부딪히면서 반파되고 불이 났다. 

이 사고로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