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진보 진영은 새롭게 구축돼야"
서지영 "이재명, 알아들을 수 없는 말 쏟아내"

사진=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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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레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중도보수' 발언에 국민의힘이 "‘이재명의 민주당’이 하루빨리 ‘정체성 혼란’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19일 논평을 내고 "이재명 대표가 연일 친야 성향 유튜브에 출연해 당최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 심지어 전날 자신과 민주당은 '진보가 아니다'라며 '중도보수 정도의 포지션'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8일 야권 성향의 유튜브 '새날'에 출연해 "우리는 진보가 아니라 사실 중도·보수 정도의 포지션을 실제로 갖고 있다"며 "진보 진영은 새롭게 구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진보당과의 선거를 연대하는 민주당이, 현금살포 등 포퓰리즘 정책을 남발하는 민주당이, 대통령 탄핵 사유에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적대시’한 외교를 했다고 한 민주당이 ‘중도보수’라니, 중도와 보수는 물론 듣고 있던 진보도 놀라서 까무러칠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왜 이러한 극심한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는지 우리는 알고 있다. 당의 ‘이념과 노선’쯤이야, 자신의 ‘대권 야욕’ 앞에선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이재명의 민주당’이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다 보니 어제는 중국에 ‘셰셰’, 오늘은 일본에 ‘아리가토’, 내일은 미국에 ‘땡큐’를 남발하는 갈지자 외교·안보관은 물론, 반도체특별법 주52시간 예외 적용과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포기 등을 시사한 말과는 다른 행동으로 오락가락 경제관을 보인다"면서 "이 대표의 표리부동 행태에 모든 언론이 ‘우클릭’이다, 그것도 ‘위장 우클릭’이라고 지적하고 있는데, 이 대표는 ‘우클릭이 아닌 제자리’라는 궤변도 늘어놨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국회에서 절대다수 의석을 내세워 무소불위의 ‘의회 독재’를 한다고 해서 ‘이재명의 민주당’이 내뱉는 ‘아무말대잔치’에 국민이 속을 것으로 생각한 것인가"라며 "민주당이 '경제는 이재명'이라는 현수막을 걸어놔도, 국민은 '범죄는 이재명'이라 읽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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