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장애시민권 사전투표 기자회견
탈시설장애인당 "장애인권리에 투표해주길"

29일 오전 방송통신대 정문 앞에서 열린 ‘장애인시민권 사전투표 기자회견’. 사진=전장연 
29일 오전 방송통신대 정문 앞에서 열린 ‘장애인시민권 사전투표 기자회견’. 사진=전장연 

[뉴스클레임]

탈시설장애인당이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첫날, 21대 대통령 임기 내에서 만큼은 장애인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장애인권리에 투표해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탈시설장애인당은 29일 오전 방송통신대 정문 앞에서 ‘장애인시민권 사전투표 기자회견’을 갖고 “장애인도 시민으로 이동하는 민주주의에 대한 ‘타는 목마름으로’ 장애인권리 사전투표에 참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동안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장애계는 간절하게 장애인 권리에 대한 책임 있는 답변을 외쳤지만, 돌아온 것은 혐오와 갈리치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2차 토론회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전장연과 동덕여대를 묶어서 갈라치기와 혐오정치로 일관되는 질문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님께 질의했다. 그러나 ‘주도권 토론에 답변하겠다’고 하며 답변이 되지 않았다. 3차 토론회에서는 이준석 후보가 차마 입에도 담기 어려운 장애인·여성 혐오 표현을 일삼았다”고 짚었다.

탈시설장애인당은 또 “작년 총선에는 사전투표장에 3번이나 찾아간 끝에 투표할 수 있었다. ‘기어서 투표를 하는 행위는 소란행위에 속하며, 장애인권리에 투표해달라는 언동은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언동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막아섰다”며 “겨우 포체투지 끝에 투표할 수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선거관리인은 모욕과 수치를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투표 과정에서는 그러한 불상사가 없기를 바란다”며 “장애인도 시민으로 이동하는 민주주의에 대한 ‘타는 목마름으로’ 장애인권리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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