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민주노총 총파업 전국 동시다발 진행
양경수 "새 정부에 노조 교섭 요구"
금속노조 "당장 외투기업 규제법 만들어야"

민주노총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을 포함, 전국 주요 지역에서 총파업 대회를 동시다발로 개최했다. 사진=민주노총
민주노총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을 포함, 전국 주요 지역에서 총파업 대회를 동시다발로 개최했다. 사진=민주노총

[뉴스클레임]

민주노총이 전국 주요 지역에서 총파업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파업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조기대선으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를 상대로 한 첫 대정부 투쟁이다.

민주노총은 16일 총파업 총궐기 투쟁을 전국 동시다발로 개최했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모인 총파업 대회 참가자들은 ▲노조법 2·3조 즉각 개정 ▲윤석열 정권 반노동정책 전면 폐기 ▲정부와의 공식 교섭(노정교섭) 쟁취 등을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누구는 때가 있으니 조금 기다리면 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앉아서 기다린다면 계속해서 개혁의 요구는 뒤로 밀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총파업 투쟁을 통해 요구한다. 노조법 2·3조 개정안을 국회는 즉각 처리해야 하고, 윤석열의 반노동정책을 대통령의 권한으로, 다수 집권여당의 힘으로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은 "우리의 총파업 투쟁은 윤석열을 몰아낸 지금 새로운 세상을 노동자의 투쟁으로 맞이하겠다는 각오"라며 "윤석열이 감옥 간 지금 윤석열에 의한 반노동 정책도 끝장 내고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장받는 세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또 "새 정부에게 노조 교섭을 요구한다. 윤석열이 훼손한 3년을, 윤석열 때문에 잃어버렸던 3년을 빠르게 복원하고 만회하기 위해서 교섭과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감옥 간 윤석열 뿐만 아니라 내란세력을 완전히 청산하고 새로운 세상을 우리의 투쟁으로 만들어 가자"고 외쳤다.

금속노조 장창열 위원장은 "산업과 경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민생을 이야기한다. 2700만 임금노동자를 빼고 무슨 민생 있겠나"라며 "노동자와 함께 대안을 만들자. 지금 당장 노정교섭으로 답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새 정부에 요구한다. 외투기업과 사모펀드가 망치는 기업의 문제에 칼을 들어야 한다. 한국옵티칼, 한국지엠, PK밸브, 홈플러스, 네슬레 노동자의 고통에 정부가 나서야 한다. 지금 당장 외투기업 규제법 만들고 사모펀드의 악행을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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