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일기예보 부산·대구·광주 강한 비… 서울은 소강 뒤 다시 비 가능성, 기상청 "돌발성 집중호우 유의"

기상청 일기예보 오늘 날씨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4일 기상청 일기예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서울은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부산과 대구, 광주 등에는 시간당 20~30mm의 강한 비가 국지적으로 쏟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의 오전 7시 기온은 25~27도 수준으로,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이보다 높은 편이다. 강수는 소강 상태지만 오후 들어 다시 비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어 귀가길 불편 등이 우려된다.
부산은 이날 하루 강수량이 20~60mm, 많게는 80mm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부터 오후 사이 집중호우가 예보되어 있으며, 일부 해안 저지대에서는 일시적인 침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구 역시 27~29도의 기온 속에 20~60mm의 강우가 예상된다. 일부 국지적으로는 1시간 내 30mm 이상의 폭우가 집중될 가능성이 거론됐다.
광주 지역은 비의 빈도와 강도가 다소 고르지 않으며, 하루 강수량은 10~60mm, 일부 지역은 80mm를 초과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전망된다. 오전 중 일시적으로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시간대가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번 비의 특징으로 “짧은 시간 동안 좁은 지역에 폭우가 집중되는 국지성 호우”를 지목했다. 최근 수년간 잦아진 이 같은 현상은 대기 중 수증기 함유량 급증에 따른 것으로, 기후변화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2023년 기준 시간당 100mm 이상 집중호우가 국내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동일 도심 내에서도 강수량 편차가 수십 배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기상청은 “국지성·돌발성 호우에 대비해 기상특보와 재난 문자, 지역 자치단체의 안내에 실시간으로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특히 침수 취약지대 주민은 저지대 주차나 외출을 자제하고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기예보에 따르면 전국적인 장맛비는 주 중반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일부 지역은 소강과 강우를 반복하는 형태로, 예상 강수량과 실제 강수량 간 차이가 클 수 있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