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강한 비에 한풀 꺾인 더위…도심은 폭우 주의, 남부는 소나기 속 무더위
-수도권·강원 시간당 70mm 폭우, 남부·제주는 33도 무더위와 열대야 반복

기상청 일기예보 오늘 날씨
기상청 일기예보 오늘 날씨

6일 기상청 일기예보에 따르면 전국은 새벽부터 강한 비로 시작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강원 내륙·산지, 경기 동부는 오전부터 굵은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낮 기온이 28도 안팎에 머물렀다. 서울, 인천, 수원 등 수도권은 아침 7시 27도 내외로 출발해 하루 종일 흐리고 습한 날씨가 이어졌다. 특히 서울 등 도심 일부 지역은 시간당 70mm가 넘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졌고, 강원도 내륙과 산지는 곳에 따라 100mm에서 최대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려 침수 피해 주의가 요구되었다.

강원 동해안은 아침 26도, 한낮엔 31도까지 올라가지만 비는 10~40mm로 비교적 약하게 내렸다. 충청권, 대전, 청주 등은 오전 25~27도, 오후엔 30도 선으로 오르며, 30~80mm의 강수량과 함께 돌풍과 천둥번개가 반복됐다. 전주, 광주를 포함한 전북·호남 지역은 아침 26~27도, 낮엔 31~32도로 치솟으나, 30~80mm, 일부 지역엔 120mm에 이르는 강한 소나기가 지나가 야외활동 시 각별한 안전이 필요했다.

경상권인 대구, 부산, 울산 등 남부 지방은 아침 26~27도, 낮 최고 32~33도를 기록해 무더운 여름날씨가 이어졌다. 경북·경남 곳곳에도 30~80mm, 곳에 따라 많은 비가 내렸다. 많은 지역이 체감상 엄청난 습도와 열대야에 시달렸고, 오후 이후에도 소나기가 단속적으로 지나 쾌적함을 찾기는 어려웠다.

제주도 역시 새벽과 아침 사이 27~28도의 열대야 속에 낮기온이 33도까지 올랐다. 강수량은 30~80mm, 많은 곳은 100mm 이상이었다. 해안가와 산지 사이로 갑자기 강한 비가 내리는 등, 이동 시 교통과 안전에 각별하다.

종합하면 6일은 전국이 집중호우로 무더위의 기세는 다소 꺾였지만, 높은 습도와 열대야, 지역마다 반복되는 강한 비로 불쾌지수가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수도권과 강원, 경기동부 등은 비로 인해 한낮의 찜통더위가 일시 주춤했고, 남부와 제주 등은 소나기 속 체감기온이 33도를 넘겨 여전히 한여름 무드를 보였다.

기상청은 오늘 밤까지 저지대, 지하차도, 하천 주변 침수 위험에 계속해서 주의를 당부했다. 비는 내일(7일) 오전까지 남부 일부와 제주에 남아있을 전망이며, 이후에도 한동안 습한 날씨와 지역별 돌풍 가능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전국적으로 무더위는 당분간 크게 심화되지는 않겠지만, 불쾌지수와 기온의 변동성이 커 야외활동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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