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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가 2분기 매출 1조5163억원, 영업이익 4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줄었지만, 정보통신 마케팅 비용 집행을 탄력적으로 조절하고 AI를 도입해 운영효율을 확대한 결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회사 측은 “AI 중심 사업모델 혁신과 내실 강화” 덕에 하반기 자회사 AI 매출까지 실적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연이은 중간배당도 이해관계자 신뢰를 높이는 긍정적 신호다.

이런 ‘AI 수익화’ 바람은 재계 곳곳으로 확산 중이다. 삼성전자는 초거대AI·온디바이스 수요에 맞춘 반도체 공급확대와 제조공정 AI를 결합, 고부가 수익 비중을 높였다. 네이버는 검색·쇼핑·클라우드를 초거대AI로 업그레이드하고, 기업용 RAG 솔루션으로 공공·금융 프로젝트를 확보한다. LG전자는 가전·전장 사업 전반에 AI 기반 서비스형 모델을 이식해 구독·프리미엄 매출과 A/S비 절감을 동시에 달성했다.  
카카오는 AI 챗봇(AICC) 기반의 상담 자동화, 커머스·광고 개인화 추천 강화로 비용 구조 개선과 매출 효율 동시 개선에 집중한다. 스마트팩토리의 포스코DX 역시 SI 사업을 구독형 소프트웨어로 전환, 비자동화 영역까지 AI를 확장해 신성장동력으로 삼았다.

공통점은 PoC를 넘어 실제 손익표(P/L)에 ‘AI 도입 효과’가 선명히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다. SK네트웍스 등은 운영비 절감, AI 기반 신규 매출 발굴, 탄력적 비용 정책이 실질적 이익에 기여했다. 삼성·네이버·LG·카카오 등에서도 GPM, 재고회전, 판관비, CS 처리 시간 등 핵심 실적지표가 AI 도입 이후 나란히 호전된 것으로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AI로 바꾼 다음, 얼마나 빠르게 돈을 버느냐’가 산업 경쟁력의 기준이 됐다고 입을 모은다. 내실과 기술력을 갖춘 기업만이 AI 시대의 진정한 승자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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