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대표 이창엽)·한국맥도날드(대표 김기원) 등 특산물 활용 제품 잇따라 출시

[뉴스클레임]
식품업계가 지역 농가와의 상생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차별화된 제품 출시와 함께 농가 소득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대표 이창엽)는 전북 고창군과 협업해 '고창 고구마 시리즈' 12종을 선보였다. '맛있는 대한민국 상생 로드 2탄'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카스타드, 마가렛트, 빈츠, 빵빠레 등 주력 브랜드에 고창의 황토에서 재배된 꿀고구마의 풍부한 미네랄과 달콤함을 접목했다.
지난해 출시한 10종보다 2종이 늘어난 12종으로 확대된 이번 라인업은 고창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와 특산물 홍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패키지에는 '고-참(창) 꿀맛이구마'라는 문구를 담아 달콤한 맛의 고창 고구마를 직관적으로 전달한다는 전략이다.
한국맥도날드(대표 김기원)는 올해로 5년 차를 맞은 '한국의 맛' 캠페인을 기념해 '창녕 갈릭 버거'와 '창녕 갈릭 치킨 버거'를 재출시했다. 2021년 첫선을 보인 이후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2022년과 2023년에 재출시한 이력을 바탕으로 한 4번째 재등장이다.
마늘을 통째로 갈아 만든 토핑이 특징인 이 버거는 창녕 지역 마늘 농가와의 직접 계약을 통해 원료를 조달하고 있다. 전국 400여 개 맥도날드 매장에서 판매되면서 창녕 마늘의 전국적 인지도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유통업계도 지역 농가 상생에 적극 나섰다. 홈플러스(대표이사 김광일)는 '지역 농가 상생' 프로젝트로 서산 6쪽 깐마늘과 평창 고랭지 대파를 출시했다. 산지 직송을 통해 신선도를 높이는 동시에 중간 유통 단계를 줄여 농가 수취가격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대표이사 이건일)는 '맛남상생' 캠페인을 통해 올해 2700톤의 지역 농산물 유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량 구매를 통한 안정적 판로 제공으로 농가의 경영 안정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식품업계와 지역 농가의 상생 협력은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기업 측면에선 차별화된 제품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 브랜딩을 통한 마케팅 효과를 누리고 있다. 소비자들의 건강한 먹거리와 지역 상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도 상당하다.
농가 측면에서는 안정적 판로 확보를 통한 소득 증대가 큰 장점이다. 대기업과의 직접 계약을 통해 가격 변동성 위험을 줄이고, 품질 향상을 위한 기술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전국적 유통망을 활용한 지역 특산물 홍보 효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 농가와의 상생 협력은 단기적 이익을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상생 모델이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