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업비트 D 컨퍼런스' 행사가 열렸다. 사진=박규리 기자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업비트 D 컨퍼런스' 행사가 열렸다. 사진=박규리 기자

[뉴스클레임]

두나무(대표 오경석)는 'UDC 2025'를 통해 미래 금융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핵심 로드맵인 '기와(GIWA) 프로젝트'를 전격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경석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거래소를 넘어 블록체인 기반의 미래 금융 모델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사업 계획들을 소개했다.

가장 먼저 선보인 것은 금융 친화적인 블록체인인 '기와(GIWA) 체인'이다. 기와 체인은 고객확인(KYC) 및 자금세탁방지(AML) 규제를 철저히 준수하도록 설계되어, 국내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유통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업비트 거래소와 스테이킹 운영을 통해 축적된 두나무의 노하우가 체인 운영의 안정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두나무 측은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자산 거래에 필수적인 '기와 월렛'이 소개됐다. 이 월렛은 기존 웹2 서비스는 물론 웹3 서비스까지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디앱(DApp) 개발자들에게 친화적인 개발 도구를 제공하여 생태계 활성화를 꾀하고, 필요한 경우 업비트 유저와 연동하여 간편하게 KYC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두나무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솔루션들도 강화하고 있다. 가상자산사업자 간 디지털 자산 이동을 검증하는 글로벌 트래블룰 솔루션 '베리파이 바스프'는 30개국 150여 개 사업자를 연결하며 누적 1800만 건 이상의 입출금 검증과 4000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처리하는 등 뛰어난 기술력과 운영 역량을 입증했다.

마지막으로 법인 및 기관 특화 디지털 자산 수탁 서비스인 '업비트 커스터디'도 공개됐다. 법인의 디지털 자산 투자가 허용될 경우 예상되는 안전한 보관 및 관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서비스다. 고객 자산을 콜드월렛에 100% 보관하고, MPC(Multi-Party Computation), DKG(Distributed Key Generation) 등 다중 관리 체계를 도입하여 해킹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또한 AI 기반 AML 및 FDS(이상거래탐지시스템)을 통해 의심 거래 및 보안 위협을 실시간으로 차단하는 고도화된 보안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두나무는 이처럼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기반으로 체인, 지갑, 트래블룰 솔루션, 커스터디에 이르는 포괄적인 미래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며,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나아가 글로벌 시장으로 K-금융 모델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클레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