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니참 ‘슬림언더웨어’ 등 박형화와 소취·통기성 기능 앞세운 생활밀착형 라인 주류 부상

성인용 기저귀 시장에서 일상 착용을 겨냥한 언더웨어형 제품이 확대되고 있다. 박형화와 소취·통기성 기능을 앞세운 생활밀착형 라인이 주류로 부상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유니참 ‘라이프리’는 ‘슬림언더웨어’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슬림핏 디자인을 적용해 외관 노출을 줄였으며, 최대 500ml 흡수, 통기성 ‘에어커버시트’, 99% 소취 기능을 탑재했다. 요실금 초기 이용자와 외출·활동형 수요를 겨냥했다.
주요 제조사는 라인업을 고도화하고 있다. 유한킴벌리 ‘디펜드’는 고흡수 야간형과 활동형 언더웨어를 병행하며 프리미엄군을 확대했다. 깨끗한나라는 온라인 중심 가성비 라인과 정기구독 서비스를 강화했고, 대형 유통사의 PB는 대용량·정기배송으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점유를 넓히는 추세다.
유통 채널은 약국·전문점에서 이커머스 정기구독으로 이동하고 있다. 첫 구매 체험팩, 사이즈 교환 보장, 주·야간 혼합팩 등 서비스형 판매가 확산했다. 소비자는 초기에는 패드·라이너로 진입해 언더웨어형으로 전환하는 패턴이 뚜렷하다.
국내 성인용 기저귀(요실금 흡수케어 포함) 시장을 연 5000억~6000억 원대로 추정, 최근 3년간 연평균 8~12% 성장세에 있다. 유한킴벌리(디펜드)가 카테고리 리더로 30%대 중반 점유, LG유니참(라이프리)과 깨끗한나라가 10%대 중후반권, 대형 유통 PB·수입 브랜드가 나머지를 구성하는 구도다.
업계 관계자는 “핵심 가치는 ‘보이지 않게, 편하게’로 수렴한다”며 “박형화와 소취·통기성 구현력, 그리고 온라인 정기구독 경험이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