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가 특검법 책임 공방으로 정면 충돌하며 당내 분열상이 극명히 드러났다. 사진=더불어민주당
민주당 지도부가 특검법 책임 공방으로 정면 충돌하며 당내 분열상이 극명히 드러났다. 사진=더불어민주당

[뉴스클레임]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여권은 지금 ‘민주당 내란’ 진영 싸움 한가운데다.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특검법 합의와 책임 공방으로 하루 새 공개 설전을 벌이며 당 안팎의 내홍이 폭발했다. 국회 복도엔 “사과하라"는 목소리가 울려퍼지고, 온라인에는 “누가 독박 쓸 거냐”, “국힘만 신났다”는 시선이 넘쳐난다.

협상 번복과 지도부 분열, SNS엔 이 같은 실망과 분노가 교차한다.

진보 강성 지지층은 “이럴 거면 뭐 하러 내란특검 밀어붙였나”, “민주당이 지지율로 등극한 여당인데, 결국 적전분열로 국힘만 도와주는 꼴”이라는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일부 현장 의원들은 “서로 못 믿으니 밖에서 웃는다”며 고개를 저었다. SNS엔 “이재명 100일 축하가 아니라 민주당 100일 자책이냐”는 냉소도 넘친다.

국민의힘은 여야 특검법 재협상 와중에 “민주당 자중지란”을 외치며 수수방관, 반사이익을 챙긴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내란·권력형 비리 척결을 외치던 민주당이 국민 신뢰와 명령 때문에 집권했지만, 이재명 리더십 100일에 전형적 집안싸움으로 급속 분열을 노출한 셈이다.

한 중진 의원은 “잘나갈 때 골마난다. 집안에서 싸우면 밖에선 손뼉친다”며 씁쓸함을 전했다.

지지층은 “단결보다 책임 떠넘기기, 혁신보다 분열”을 비난하며, 대통령의 100일이 민주당 내 혼란의 결정판으로 남을 것이란 씁쓸한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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