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박찬욱·장원영 등 K-대표들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 2초 짧은 등장이 남긴 파장… 온라인 “이런 대통령 처음” 폭발 반응

[뉴스클레임]
대한민국 대통령이 세계 정상회의를 알리는 영상에 직접 출연한 순간, 경주는 국제 외교의 중심지로 거듭났다.
2일 공식 공개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주 정상회의 홍보 영상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항공기 유도원 역할로 깜짝 등판했다. 전통 한옥 외관의 퓨전 한식당에서 세계 각국 인사들이 모이고 지드래곤(GD)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독창적 영상 속, 대통령은 경광봉을 들고 항공기의 지상 이동을 안내하는 진지한 자세로 시선을 강탈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등장 배경엔 단순 이벤트를 넘는 상징이 녹아 있다. 정부와 홍보단은 국가 행사 홍보의 틀을 깨고, 혼란을 극복하며 질서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의 변화를 대통령이 온몸으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항공기 유도원 복장을 완비한 채로 활주로에 선 대통령의 모습은 각국 정상이 경주로 집결하는 APEC 개최의 위상을 극적으로 드러냈다. 짧은 2초 남짓의 출연이었지만, 대통령의 의외성과 연출 디테일은 SNS와 커뮤니티에서 초미의 화제를 뿌렸다.
이재명 대통령은 촬영 현장을 자신의 SNS에 공개하며 ‘진짜 #주차관리남’이라는 자조적 유머와 함께 직접 찍은 미공개 컷을 함께 올렸다. 네티즌들은 “최근 본 홍보 영상 중 제일 충격”, “아니 누가 대통령을 저렇게 써?”, “AI 영상 아니냐”, “권위적이지 않아 신선하다”, “센스 넘치는 캐스팅”, “전 정권 홍보 영상과의 수준차이 실감” 등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을 쏟아냈다.
이번 영상은 연출부터 출연까지 독특한 조합으로 완성됐다. 광고·영화계에서 국제상을 수상한 신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K-팝 아티스트 지드래곤, 영화감독 박찬욱, 축구선수 박지성,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 미슐랭 셰프 안성재, DJ 페기 구 등 문화와 예술, 스포츠계를 대표하는 아이콘들이 줄줄이 나왔다.
특히 모든 출연진과 제작진은 출연료 없이 행사 취지에 공감하며 영상에 참여했다.
외교부는 “정부는 최소한의 실비만 지원했다”며 “국가적 행사에 대한 사회 각계의 뜻이 모인 결과"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영상은 이날부터 TV, 유튜브, 옥외 광고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내외에 송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