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회담 기대감에 장중 3903선 터치
코스닥 880.61 출발, 원·달러 환율 1436.7원

24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7.67포인트(1.24%) 상승한 3893.23에 출발했다. 뉴스클레임DB
24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7.67포인트(1.24%) 상승한 3893.23에 출발했다. 뉴스클레임DB

[뉴스클레임]

코스피가 24일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과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장중 3900선을 다시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7.67포인트(1.24%) 상승한 3893.23으로 출발한 뒤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39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도 8.58포인트(0.98%) 오른 880.61에 장을 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9원 하락한 1436.7원으로 시작해 장중 1430원대 초반을 기록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44.20포인트(0.31%) 오른 46734.61에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9.04포인트(0.58%) 상승한 6738.44, 나스닥종합지수는 201.40포인트(0.89%) 오른 22941.8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세 지수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은 1.27% 급등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백악관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을 공식 확정하면서 미중 관계 불확실성이 완화됐고,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계획이 국제정세 완화 기대를 키웠다”며 “이에 글로벌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미국의 9월 기존 주택 판매는 406만 채로 1.5% 늘며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낮아진 모기지 금리와 주택 구매 여건 개선이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종목별로는 아마존이 1.4% 상승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쇼핑 도구 ‘Help Me Decide’를 선보이며 디지털 커머스 혁신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밀어 올렸다. 테슬라는 분기 순이익이 37% 줄었지만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2.3% 반등했다.

다우는 예상을 밑돈 손실 폭과 무역 긴장 완화 소식에 13% 급등했고, 라스베이거스 샌즈는 아시아 부동산 사업 호조로 12% 상승했다. 반면 몰리나 헬스케어는 부진한 실적과 하향 조정된 가이던스로 17%나 급락했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미국의 러시아 석유기업 제재 여파로 국제 유가(WTI)가 5.56% 급등해 배럴당 61.75달러를 기록했다. 금과 은은 각각 0.62%, 0.94% 오르며 안전자산 수요를 반영했다. 알루미늄과 구리 등 산업금속 가격도 각각 1.89%, 2.04% 상승했다.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00으로 소폭 올랐다. 달러화는 미국 정부 셧다운 해제와 금리 인하 기대에 주요 통화대비 완만한 강세를 보였고, 달러 인덱스(DXY)는 98.94를 기록했다.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클레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