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우리금융, 염가매수차익 반영… 매수 유지·목표가 3만원”

대신증권이 30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대신증권이 30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뉴스클레임]

대신증권이 30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비은행 부문 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자본비율 개선 흐름이 뚜렷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염가매수차익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연간 순이익이 기존 전망 대비 15% 증가했다”며 “이익 증가에 맞춰 주당배당금(DPS) 전망도 850원으로 상향 조정해 연간 총 1450원 지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매 분기 CET1비율이 시장 기대를 웃돌고 있어 2026년 배당성향 40% 달성이 현실적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박혜진 애널리스트는 “보험사 인수 이후 K-ICS비율 관리가 최우선 과제가 되겠지만, 연간 약 1500억원의 이익 기여가 예상된다”며 “내년 통합 증권사 출범으로 판관비 500억원이 증가하더라도 순이익 약 700억원 수준 기여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비은행 계열사 이익은 2026년 약 2000억원 증가하고 배당성향 5% 상승이 전망되며, 감액배당에 따른 비과세 혜택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우리금융지주의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1조24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3.1%, 전년 동기 대비 37.7% 늘었다. 박혜진 애널리스트는 “실적이 컨센서스와 당사 추정을 모두 크게 상회한 것은 동양·ABL생명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부동산 재평가를 중심으로 5810억원이 추가 반영돼 일회성 요인 효과까지 포함하면 영업실적에 3400억원 순증가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동양생명 계약서비스마진(CSM) 소급 적용에 따른 자본 증가, 보험사 연결조정 -250억원, 환율 변동에 따른 비화폐성 환차손실 330억원, 신탁 충당금 980억원, 대출 담보가치 하락 반영 540억원, 키코 소송 충당금 320억원 등이 함께 반영됐다.

은행 부문에서는 자산 리밸런싱으로 순이자마진(NIM)이 3bp 개선됐고, 원화대출은 전분기 대비 0.5% 증가했다. 충당금 전입액을 감안한 비용대손비율(CCR)은 58bp로 전분기 대비 5.2bp, 전년 대비 19bp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92%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16bp, 전년 대비 97bp 높아졌다.

박혜진 애널리스트는 “연말 CET1비율 12.5% 달성은 무리 없는 수준으로, 중장기 배당정책 안정성이 확보됐다”며 “비은행 성장세와 자본완충력 향상이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 지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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