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관세 인하 시 연간 1조8000억원 비용 절감 기대감 반영
배당수익률 5.4%·제품 믹스 개선, 신사업 성장동력까지 긍정적 평가

[뉴스클레임]
대신증권이 3일 기아의 목표주가 14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귀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026년 관세 부담 완화와 신차 효과가 맞물리며 수익성 회복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귀연 애널리스트는 “목표가는 2026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2만1329원에 목표배수 6.8배를 적용해 산출했다”며 “지난 10월 주가가 저점 대비 19% 상승했지만 현대차의 35% 상승률에는 못 미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엔비디아 협력 기대와 그룹 차원의 신사업 투자 동반효과, 배당 매력(DPS 6500원·수익률 5.4%), 미국 시장의 제품 믹스 개선 가능성이 분명하다”며 현 시점에서 매수 관점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기아의 3분기 실적은 매출 29조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으로 49% 감소하며 영업이익률 5.1%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2조1000억원과 당사 추정치 1조9000억원 모두 하회했다.
김귀연 애널리스트는 “미국발 관세 영향이 1조2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돼 기존 예상치와 부합했다”며 “신규 모델 런칭에 따른 판촉·보증비 증가(전년 대비 0.9%포인트), PBV 등 신사업 관련 연구개발비 확대(0.7%포인트 상승)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연결 판매 대수는 74만대로 1.8% 늘었고, 평균판매가격(ASP)은 3860만원으로 6.3% 상승했다.
향후 실적 개선세도 명확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귀연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이 4분기 1조8000억원, 내년 1분기 2조5000억원, 2분기 2조8000억원으로 회복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25% 관세 부과가 지속되더라도 판촉비 축소와 미국 하이브리드차(HEV) 수요 증가 효과로 분기별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29일 확정된 관세 세부안에 따라 연내 15% 수준으로 세율이 인하되면 2026년 관세 영향액이 분기당 7500억원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4분기 미국 텔루라이드 부분변경(FMC) 출시 이후 내년 1분기 HEV 생산 확대와 메타플랜트 HEV 라인 추가가 반영되면, 미국 중심의 제품 믹스 구조가 한 단계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