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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시험·검사기관에서 발급하는 식품·의약품 시험성적서를 전자문서 형태로 전환합니다.

식약처는 오는 6일부터 전자 시험·검사성적서 발급 시스템을 시범운영하고, 시범운영에 앞서 5일에는 충북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C&V센터에서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다고 4일 밝혔습니다. 

전자 시험·검사성적서는 '식품·의약품분야 시험·검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험·검사기관이 실시한 결과를 '전자문서 및 전자거래 기본법' 기준에 맞춰 발급한 문서입니다. 지금까지는 종이 성적서 방식만 운영돼 등기 우편으로 발송·수신까지 평균 2~3일이 걸렸으며, 이로 인한 행정비용과 불편이 지속됐습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시험기관이 종이 성적서를 발급하는 데 소요되는 연간 비용은 총 114억원으로, 발급비 33억원과 인건비 81억원이 포함돼 있습니다. 

식약처는 이번 전자화가 식의약 규제혁신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통합실험실정보관리시스템(LIMS)을 기반으로 전자 성적서를 발급하고, 정부24와의 연계를 통해 의뢰인이 언제 어디서나 시험결과를 확인·저장·제출할 수 있도록 개선했습니다. LIMS는 정부와 민간, 제조업소 등 937개 기관이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연간 100만여 건의 시험·검사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24의 위변조 방지 기능을 활용해 전자 시험성적서의 안전한 유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식약처는 전자 시험성적서의 발급과 유통을 통해 시험결과의 신뢰성을 높이고 민원인의 편의를 개선하겠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