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대비 12.8원 급등, 개장 직후 1460원대에 진입
실물·금융 수요 맞물린 복합 요인, 1500원 전망도 고개

[뉴스클레임]
달러 값이 7개월 만에 다시 1470원 턱밑까지 치솟으며 외환시장을 압박했다.
1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69.2원을 기록했으며, 개장 직후 전일 대비 12.8원 뛰어오르며 1460원대를 신속하게 넘어섰다.
이날 오전 10시를 전후로 1465원선까지 오르는 등 장중 내내 강한 오름세를 나타냈고, 프로그램 매수와 안전자산 선호가 맞물려 오후에도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기대와 글로벌 달러 실수요가 투자 심리를 흔들면서 큰 변동성이 나타났다. 상원에서 임시 예산안이 통과됐지만, 국내주식 순매도와 해외 투자 확대가 원화 약세를 굳혔다. 주요국 통화가 동반 약세를 보인 가운데, 엔저와 외국인 자금 유출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해 환율은 한층 밀어올려졌다.
수입업체의 달러 결제 수요, 미국 경기 개선 기대, 위험자산 회피 현상 등이 환율 급등에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대규모 헤지 수요와 프로그램 투자, 해외주식 결제 등 실물 수요까지 맞물리며 단기 변동성이 커졌다. 금융시장 일각에서는 글로벌 달러강세와 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질 경우 1500원대 진입 가능성도 함께 열려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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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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