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27.57·코스닥 904.36… 수능일 하락 개장
뉴욕 혼조 영향에 국내 증시 약세… 투자심리 관망세 확대

[뉴스클레임]
국내 증시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연방정부 셧다운 해소 기대에도 기술주 약세로 혼조 마감한 영향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82포인트(0.55%) 내린 4127.57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지수는 2.15포인트(0.24%) 떨어진 904.36으로 개장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3원 오른 1469.0원에 출발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현지시간 12일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26.86포인트(0.68%) 오른 4만8254.82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6% 상승해 6850.92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26% 하락한 2만3406.4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상원이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셧다운 종료가 가시화됐고, 고용지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경제지표 발표 재개 기대가 투자 심리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기술주 밸류에이션 부담이 지속되면서 상승폭이 제한되었고, 이는 아시아 시장에도 단기 조정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종목별로는 AMD가 리사 수 CEO의 인공지능(AI) 성장 전략 발표에 힘입어 9% 뛰었고, 치폴레 멕시칸 그릴(Chipotle Mexican Grill)도 가치주 선호 속에 5.1% 상승했다. 메타 플랫폼스는 지출 확대 우려로 2.9% 하락했고, 엔비디아도 멕시코 투자 발표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였다. 금융주는 셧다운 종료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으며, 유나이티드항공홀딩스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으로 5.3% 상승했다.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07%로 하락했다. 이는 정부 기능 회복에 대한 기대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달러인덱스는 99.52로 소폭 상승하며 엔화 대비 강세를 보였고, 달러·엔 환율은 154.84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WTI)는 하루 만에 4.4% 급락해 배럴당 58.37달러로 떨어졌다.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에 1.6% 상승, 온스당 4193.28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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