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대표 이선정), 다이닝브랜즈그룹(대표 송호섭) bhc, 제너시스BBQ(회장 윤홍근) 등 미국 내 확장 본격화

CJ올리브영(대표 이선정), 다이닝브랜즈그룹(대표 송호섭) bhc, 제너시스BBQ(회장 윤홍근) 등 국내 기업들이 차별화된 경험과 현지 맞춤형 전략을 앞세워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CJ올리브영·bhc·BBQ 제공
CJ올리브영(대표 이선정), 다이닝브랜즈그룹(대표 송호섭) bhc, 제너시스BBQ(회장 윤홍근) 등 국내 기업들이 차별화된 경험과 현지 맞춤형 전략을 앞세워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CJ올리브영·bhc·BBQ 제공

[뉴스클레임]

미국 유통·외식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제품, 경험, 서비스 혁신을 앞세워 현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 K뷰티와 K푸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실험과 확장은 글로벌 브랜드와의 경쟁 구도 속에서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오프라인 플랫폼과 프랜차이즈 전략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대표 이선정)은 내년 5월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미국 1호점을 개점한다. 

미국은 글로벌 뷰티 전문 유통 대기업이 장악한 가운데, CJ올리브영은 단일 브랜드 오프라인을 넘어 400여 개 K뷰티 브랜드와 글로벌 브랜드 제품까지 집약한 ‘K뷰티 쇼케이스’라는 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 

매장 입지는 학구열과 고소득층이 몰리는 패서디나, 유행에 민감한 현지 MZ세대가 생활하는 LA 핵심 상권 등으로 압축했다. 초기 집객을 극대화하기 위해 온라인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MD와 체험 콘텐츠를 매장에 도입하면서, 온·오프라인 통합구매 패턴까지 설계 중이다. 

현지 물류·마케팅 인프라도 직접 손본다. 출점 경험 없는 K뷰티 브랜드가 글로벌 소비자와 만나는 오프라인 플랫폼이라는 측면에서 이번 확장은 단순 점포 개설을 넘어 전체 생태계가 성장할 수 있는 실험장이자 경쟁 구도로 평가된다.​

다이닝브랜즈그룹(대표 송호섭)이 운영하는 bhc는 미국 내 한인 커뮤니티와 대도시 상권을 겨냥해 점포망 확장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뉴저지 포트리와 조지아 귀넷카운티에 잇따라 신규 가맹매장이 문을 열 예정이며, 각각 거주 인구와 한인 비중이 높은 지역에 위치해 지역 소비자 기반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미국 6·7호점에는 현지 테이크아웃 수요와 다양한 고객 흐름을 반영해 하이브리드 운영 방식을 도입했다. 대표 메뉴 뿌링클을 중심으로 윙, 텐더, 샌드위치 등 현지화 메뉴 구성을 강화했고, 주문과 픽업 동선 효율성도 높였다. 

캘리포니아 등 기존 직·가맹점 5곳의 데이터를 축적해 북미 K치킨 경쟁력을 키워온 bhc는 내년 이후에도 주요 생활권 중심 추가 확장을 예고하며 브랜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제너시스BBQ(회장 윤홍근)는 최근 사우스 캐롤라이나 인디언랜드와 그린빌에 매장을 오픈하며 미국 내 33개 주로 사업 무대를 넓혔다.​

인디언랜드점은 경계 지역 특성을 살려 유동 인구와 골프장 등지의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하고, 그린빌점은 공항과 대학 인근 핵심 상권 입지를 활용해 배달·포장 중심 운영을 펼친다.​ 각 점포마다 시그니처 치킨과 한식, 로제떡볶이 등 현지 입맛을 겨냥한 메뉴 다변화가 두드러진다.​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 위상을 강화하려는 BBQ는 내년까지 미진출 17개 주까지 추가 진출을 계획하며, 오프라인 매장 네트워크와 K치킨, K푸드 조합으로 미국 외식 시장 내 영향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은 단일 상품 경쟁을 넘어 경험, 채널, 현지화 세 축으로 경쟁력을 입증한다”며 “데이터 기반 기획과 현지 맞춤형 전략이 신성장동력 확보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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