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과 선희중 한국자금중개지부 위원장, 본조 및 지부 간부들은 27일 한국자금중개지부 보충교섭 지연에 대해 사측을 항의방문을 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산별합의사항의 이행과 법외노조 발언 사과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최근 한국자금중개지부 사측은 보충교섭 과정에서 노조의 고유 권한인 조합원 가입범위를 문제 삼아 한국자금중개지부에 법외노조가 될 수 있다는 등의 협박성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영업지원부 전체와 경영, 기획, 전략 등을 담당하는 전체 노동자를 조합원 범위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지부가 해당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법외노조로 취급하겠다고 한 것이다.
노측은 이날 항의방문에서 보충교섭 과정에서 법외노조 협박 발언에 대하여 해당 발언자의 사과뿐만 아니라 사장이 서면으로 전 조합원에게 사과하겠다는 확답을 받아냈다.
또 ▲산별합의 내용 무조건 수용 ▲비상임간부의 인사평가 철회 ▲7.1(월)부터 주52시간 근로시간 무조건 시행 ▲전문계약직 대신 일반직원 채용 확대 등을 요구해 관철시켰다.
이날 항의방문은 노측이 원만한 노사관계를 위해 남은 보충교섭 과정에서 최선을 다해줄 것을 사측에게 공식요구하고 마무리됐다.
한편, 노사는 산별합의사항의 이행을 촉구하고 합의할 것을 상호 동의했다.
김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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