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10주기에 듣는 철거민들의 사연
청량리 재개발 불법 강제집행의 생생한 증언
백채현 전국철거민연합 청량리 위원장

<뉴스클레임>은 용산참사 10주기를 맞아 재개발 현장의 불법 강제집행에 대한 증언을 집중 보도한다. 발전의 교두보라는 미명하에 무분별하게 이뤄진 재개발로 죽어나간 철거민들은 아직도 슬픔에 눈물 흘리고 있다. 백채현 전국철거민연합 청량리 위원장은 청량리 구역 재개발 현장의 불법 강제집행 관련,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편집자·주

동대문구청은 청량리 구역에 대해 사업시행인가를 냈고, 조합과 시공사인 롯데건설은 본격적인 이주와 철거 작업을 2015년 7월 시작했다.

동대문구청은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인 청량리 역세권은 청량리 구역 재개발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지역 발전의 교두보로 새롭게 부상하고 동부 서울의 중심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롯데건설의 랜드마크 타워 개발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청량리 구역의 주민들은 주민과 사전 협의 한번 없이 진행된 재개발 사업과 강제이주 강제철거에 반대하며 청량리 구역 주민들의 생존권 보장을 주장하며 투쟁을 시작했다.

철거가 시작되자, 제일 먼저 철거민 앞에 눈에 띈 건 바로 철거 용역들이다. 쇠파이프를 들고 다니며 주민들을 위협했다. 개발지구내 유리를 모조리 파손했다. 주민들을 상대로 험한 욕설 및 폭행으로 이어지는 시비를 걸어 매일 경찰들의 출동이 끊이지 않았다. 경찰은 상황을 뻔히 아는 데도 눈을 감았다. 피해는 청량리 구역의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갔다.

청량리 일대에서 활동 중이었던 조폭 김 모 씨는 2014년 말부터 2016년 말까지 재개발조합에서 활동했다. 그러면서 철거 업체 등으로 부터 수 십 억원을 챙겼다. 청량리 조폭의 활동들이 눈감아 질수 있었던 것은 경찰들의 몫이 있었다. 청량리 조폭들은 동대문경찰서의 경찰들과 식사와 술자리를 했다. 경찰간부 아내의 직업인 보험가입 등을 해주도 했다. 경찰간부들이 인사이동으로 새로 바뀔시 당연한 미팅 인사 녹음파일 존재도 있다.

너무나도 많은 강제 집행이었지만 불법사례가 정확히 들어난 사건만을 볼 때 조끼착용용역들이 동원 됐으며 거리가 용역과 경찰로 꽉 차 인산인해를 이뤘다.

*알림: 위 증언은 용산참사 10주기에 맞춰 강제퇴거 피해자 증언대회에 참가한 이들의 내용을 정리한 것임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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