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비비고 생선구이’ 인기 상승
GS25, 배달 플랫폼 확대
KGC인삼공사, 수면건강 제품 판매율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바뀐 소비 트렌드가 매출에 영향을 주고 있다. 1인가구 및 1코노미가 증가하는 트렌드가 생겨났고, 비대면 쇼핑을 선호하는 사회적 분위각 형성됨에 따라 배달서비스 등 관련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생선구이’가 집밥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주요 제품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간편식 중에서도 건강하고 균형 잡힌 한 끼를 찾는 이들이 늘면서 ‘비비고 생선구이’가 인기를 끈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수산HMR 제품인 '비비고 생선구이'의 지난 달 매출이 2월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판매량으로는 41만개를 넘었다. 특히 온라인이나 편의점에서 반찬을 구매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비비고 생선구이'의 온라인 판매 비중은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에 이르렀다. 편의점 경로의 매출은 전월 대비 5배 이상 성장했다.
최근 온라인에서 ‘비비고 생선구이’에 대한 관심도도 크게 늘었다. CJ제일제당이 지난 달 대표 포털 사이트에서 ‘비비고 생선구이’를 검색한 건수를 확인한 결과, 약 4만 건으로 평월 대비 10배가량 증가했다. 회사 측은 이전에 대형마트에서 생물 생선을 구매해 직접 조리해 먹던 고객이 신규 유입됐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GS25는 배달서비스 증가에 힘입어 배달 플랫폼을 확대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의 배달서비스 매출을 살펴보니, 배달 건수가 지난달 2일 첫 오픈 후 2주차 대비 최근 5주차의 배달 건수 실적 12.7배, 매출이 10.4배 신장하는 성과를 보였다. 특히 20~22시가 35%, 18~20시가 27%로 퇴근 이후 시간대에서 60% 이상의 주문이 몰리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수면’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불안과 우울감에 빠진 ‘코로나블루’ 증상이 만연하면서 불면증을 겪고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KGC인삼공사는 정관장 제품 중 수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알파프로젝트 수면건강’ 제품의 3월 매출이 전월대비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충분한 수면’은 면역력을 유지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수면학회 역시 코로나19와 관련해 최소 5시간 이상은 수면을 취해야 하고, 7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 면역세포를 높일 수 있다고도 밝혔다.
KGC인삼공사는 “수면건강 출시 초기에는 주요 고객이 직장인이었던데 반해, 최근 고객은 직장인뿐만 아니라 가정주부, 학생까지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불안과 고립감으로 밤잠을 설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