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후반 국내 가요계를 평정했던 아이돌 스타들이 있다. 현재의 ‘아이돌’ 콘셉트의 기반을 다진 이들은 가수를 넘어 연기자로도 활동하며 수많은 후배 가수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여전사’라는 파격적인 컨셉으로 걸스 힙합에 대한 관심을 높였던 베이비복스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 시작에는 베이이복스 출신 윤은혜가 있다.
지난 24일 MBC 다큐플렉스 ‘청춘다큐 다시 스물-커피프린스 편’이 방송됐다. 윤은혜를 비롯해 공유, 이선균, 채정안, 김재욱, 김동욱 등 ‘커피프린스 1호점’ 출연진은 촬영 장소에서 다시 만나 함께 드라마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커프 팬들의 추억을 소환했다.
이날 방송에서 윤은혜는 “커프 당시가 모든 것이 변해야 하는 시기였다. 부담감이 큰 자리이면서 동시에 연기자 인생 마지막으로 주어진 기회와 같았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1일 오후 10시 40분에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되는 가운데 26일, 10월 3일 2주에 걸쳐 ‘커피프린스 1호점’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 MBC드라마넷 측은 ‘청춘다큐 다시 스물’로 소환된 설렘을 느끼고자 ‘커피프린스 1호점’을 연속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드라마를 통해 베이비복스 멤버이자 연기자인 윤은혜를 본다면 가요계에선 베이비복스 완전체를 만난다. 약 4년 6개월 만에 공개하는 우주소녀 첫 유닛 ‘우주소녀 쪼꼬미’가 베이비복스의 ‘야야야’를 리메이크한다. 후배 가수가 부르는 베이비복스 노래지만 새로운 느낌의 ‘야야야’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야야야’는 베이비복스의 1998년 앨범 ‘BABY VoX2’에 수록된 곡으로, tvN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을 통해 주목받은 바 있다.
‘우주소녀 쪼꼬미’는 ‘야야야’를 쪼꼬미의 사랑스러운 스타일로 재해석한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멜론 등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야야야’가 등장했다. 20~30대 팬들은 과거의 추억을 회상했고, 10대 팬들은 원곡을 들으며 리메이크곡에 대한 기대를 한층 끌어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