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13개 지역서 민중대회 동시다발 개최
노동개악 중단, 전태일 3법 입법 등 요구

오는 14일 13개 지역에서 동시다발로 민중대회가 개최되는 가운데 민중 진보단체들이 북을 울리며 문재인 정부를 향해 민중의 고통을 전달했다.

9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0 전국민중대회 준비위 대표자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 등 민중 진보단체들은 조선시대 ‘신무고’를 빗대어 ‘민중고’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정부는 민중의 고통을 들어라, 2020년 전국민중대회 성사로 민중의 고통을 끊어내자”라는 선포로 시작된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노동개악 중단 및 전태일 3법 입법 △식량주권 확보 및 농민기본법 제정 △노점 철거 중단 및 주거권 보장 △국방중기계획 철회 및 국방예산의 민생예산으로 전환 △전국민고용보험 등 사회안전망 확대 △재벌 사내유보금 환수 및 노동자기금 섳리 △분단악법 국가보안법 폐지 등 노동자, 농민, 빈민 등의 민생 요구안이 제시됐다.

민주노총 등 민중 진보단체들은 “조선시대 백성들이 신문고를 울려 왕에게 호소하듯 우리도 민중고를 울려 민중의 고통을 청와대에 전하려 이 자리에 모였다”며 “정부는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노동개악을 즉시 중단하고 특수고용노동자들의 노동자성을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각 부문 대표들은 북을 친 후 2분 발언을 진행했다. 노동개악 중단, 전태일 3법 재정, 사회안전망 확대 등을 요구하며 발언을 이어간 대표자들. 그들의 생생한 발언을 영상으로 직접 담아보았다. 영상편집=오수정 기자

민주노총 등 민중 진보단체들은 9일 오후 광화문 북광장서 '2020 전국민중대회'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김동길 기자
민주노총 등 민중 진보단체들은 9일 오후 광화문 북광장서 '2020 전국민중대회'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김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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