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참전용사 100여 명에게 생활지원금·손소독제 등 전달…참전용사 마을 교육환경 개선 사회공헌 활동도

에티오피아는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이후 유엔의 파병요청을 받고 1951년 약 6000명 규모의 부대를 한국에 파병했습니다.
이어 1956년까지 한국에 주둔하며 전쟁으로 인한 피해 복구를 도왔습니다.
에티오피아 부대는 월급을 모아 경기도 동두천에 보육원을 세워 전쟁 고아를 보살피기도 했습니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에게 다가가 감사의 뜻을 표하고 희망을 전하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대한민국 기업이 있습니다.
LG전자는 현지시간 23일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에서 생존 참전용사 100여 명에게 생활지원금, 손소독제 등을 전달했습니다.
참전용사와 가족이 코로나를 이겨내는 데 보탬이 되고자 하는 취지에서입니다.
전달식에는 에스타파노스 참전용사협회 부회장, 양승환 LG전자 에티오피아지점장, 박용규 월드투게더 에티오피아지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LG전자는 이달부터 아디스아바바 참전용사 마을의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마을 내 학교에 화장실, 식수시설, 컴퓨터실 등을 설치합니다.
이는 LG전자가 지난해 10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시작한 희망마을 사업의 일환입니다.
LG전자와 한국해비타트가 함께 참전용사 마을 내 주거, 위생, 교육 등을 개선해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와 후손의 자립을 돕는 3년 프로젝트입니다.
앞서 LG전자는 2014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를 세웠습니다.
매년 100명의 입학생을 선발해 전자 제품 수리 기술을 교육하고 있고 약 3년 동안 국가자격증 취득, 취업, 창업 등을 지원해 학생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특히 전체 신입생 중 15%에 해당하는 인원은 참전용사 후손으로 배정하고 있습니다.
LG전자와 노동조합은 2013년부터 매년 비정부기구(NGO)인 월드투게더와 함께 생활지원금, 장학금, 물품, 교육 등을 지원해오고 있기도 합니다.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윤대식 전무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