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선후보에게 요구하는 동물권, 기후, 노동 의제 청소년 기자회견’ 진행

청소년 생태행동이 대선 후보들에게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 철회와 동물학대범 처벌 수위 강화, 아파트 노동자에 대한 갑질 문제 등을 해결해달라고 촉구했다.

청소년 생태행동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에서 ‘대선후보에게 요구하는 동물권, 기후, 노동 의제 청소년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년 2167명의 요구를 모아 이 자리를 마련했다. 대선 후보들은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청소년 생태행동은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 6월 27일까지 청소년 2167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동물학대범 처벌 수위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35%로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동물학대범에 대한 법적 처벌은 미미하다”면서 “동물을 존중해야 하는 하나의 생명체가 아닌 물건이라 생각하고 쉽게 유기하는 현상이 발행하고 있다. 이에 반려동물 입양 절차를 더욱 엄격하게 강화해야 하고 매매행위 또한 금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강아지공장에 대한 전수조사와 이를 처벌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팔려간 동물들이 쉽게 구매되고 버려지는 악순환을 없애야 한다. 대선 후보들에게 동물학대범에 대한 처벌 수위 강화, 매매행위 금지 등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기후 분야와 관련해서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쓰레기산을 꼬집었다.

청소년 생태행동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전 세계적으로 피해를 주는 행위”라며 “이 같은 결정은 철회돼야 한다. 이를 철회시킬 수 있는 힘있는 정부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쓰레기가 증가했다. 쓰레기는 이미 차고 넘쳐 우리나라에도 쓰레기산이 있을 정도다”라며 “더 이상 이를 규제하지 않는 다면 손 쓸 수 없는 지경에 다다를 것이다. 이를 규제할 수 있는 법안 마련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아파트 노동자에 대한 갑질금지 대책, 고등학교 졸업 청년 일자리 보장, 청소년 노동보호법 제정 및 고등학교 노동인권 교육 진행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청소년 생태해동은 “이번 요구조사에 응답한 2167명의 청소년들은 모든 생명이 존중되고 공존할 수 있는 조화로운 생태를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한다”며 “위 요구들을 20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전달할 것이다. 대선후보들은 청소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11일 ‘대선후보에게 요구하는 동물권, 기후, 노동 의제 청소년 기자회견’. 사진=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
11일 ‘대선후보에게 요구하는 동물권, 기후, 노동 의제 청소년 기자회견’. 사진=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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