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전국에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일찍 끝난 장마, 본격적으로 시작된 무더위까지 덮치면서 시민 모두 힘겨운 여름나기를 하고 있다.
이날 낮 평균 체감온도는 34℃까지 올라갔다. 때문일까. 실내에 있어도 선풍기, 에어컨이 없으면 숨이 턱턱 막혔다.

이런 상황에서도 야외 근로현장의 노동자들은 두꺼운 작업복에 마스크까지 착용하고 제 할 일을 했다. 더위로 인해 힘겨운 모습을 보이면서도 쉬지 않고 손과 발을 연신 움직였다. 이들을 지켜주는 거라곤 유일한 그늘막인 가로수뿐이었다.

올여름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는 예측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노동계의 바람대로 폭염 때 작업 중지를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야외 노동자들이 죽음 없는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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