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2021년 여성 인재 리더십 포럼’ 개최…현대건설·삼성물산·GS건설, 여성 사외이사 선임

여성 인재 리더십 포럼에서 강의 중 윤여순 박사. 롯데건설 제공
여성 인재 리더십 포럼에서 강의 중 윤여순 박사. 롯데건설 제공

[클레임건설=심은아 기자] '남성 이미지'가 강한 건설 업계에서도 여풍이 불고 있습니다.

여성의 사회 활동이 대폭 확대된 가운데 여성 인재를 육성하고 영입하는 데 힘쓰는 기업이 늘어갑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강조되면서 여성 사외이사 진출도 활발합니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지난 7일 여성 인재를 대상으로 ‘2021년 여성 인재 리더십 포럼’을 비대면 화상 강의로 진행했습니다.

이번 포럼은 롯데건설에 근무 중인 여성 인재의 역량 강화와 조직관리 능력을 배양하고자 마련됐습니다.

외부 명사 초청 강연으로 윤여순 박사(前 LG아트센터 대표)가 ‘여성과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강의했으며, 계열사 여성 임원 초청 강연으로 최진아 상무(現 롯데제과 글로벌영업부문장)가 ‘롯데그룹 여성 임원으로서의 삶’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롯데건설은 2018년 ‘W Leadership Program’을 시작으로 올해로 4년째 여성 인재 포럼을 이어오며, 여성 인재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근무 여건을 조성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여성 인재 영입에 나서는 건설사들도 보입니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따른 선제 조치로 풀이됩니다.

현대건설은 조혜경 한성대 IT융합공학부 교수를 첫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스마트건설과 로보틱스 등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줄 것을 기대하며 조혜경 교수를 선임했다고 설명합니다.

건설사 중 가장 빠르게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 곳은 삼성물산입니다. 

지난해 초 회계 전문가인 제니스 리 사외이사 겸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을 영입했습니다.

GS건설은 '여성 1호 검사장·지검장' 출신의 조희진 법무법인 담박 대표변호사를 첫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했습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외부 현장 업무가 많은 산업 특성상 남성 직원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시대의 흐름에 맞춰 건설사들도 여성이 근무하기 좋은 기업이 될 수 있게 노력하는 모습이 더욱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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