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임날씨=김서윤 기자] 다시 만추를 즐겨도 되겠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늦가을 추위는 오늘 정오를 기해 조금은 풀린다는 기상청의 일기예보가 나왔습니다. 영상은 남산케이블카에서 서울 도심을 바라본 전망입니다. 아름답고 예쁩니다.
어제만해도 전국에 바람이 많이 불어 체감온도가 상당했습니다. 11월 중순에 맞는 초겨울 날씨였습니다. 야외활동에 제약이 많았고, 자꾸 따뜻한 곳을 찾게 됐지요. 또 툭하면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는 바람에 기온은 더 떨어졌습니다. 이번주 날씨는 평달과는 다르게 변화무쌍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주말인 오늘은 비 소식 없이, 가끔 구름만 지나겠고 낮부터 추위가 누그러지겠습니다. 다만 대기가 건조해져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당부됩니다. 등산객들은 절대 산에서 담배를 피우는 일이 없어야겠으며, 외출시 전자기기나 화재 염려가 되는 조리기구에 대해선 전원코드를 뽑아놔야겠습니다. 또 건조한 날씨에는 피부가 갈라질 염려가 있으니 수분과 영양크림, 핸드크림 등을 용처에 맞게 듬뿍 발라주길 바랍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13일 토요일 날씨 시작합니다.
오늘은 대기가 점차 건조해지고 있는데요. 건조특보가 내려진 동해안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습니다.
이번 주 내내 우리나라 북쪽에서 맴돌며 북쪽 찬 공기를 내려보내던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며 찬 공기의 중심도 동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서해상에서 발달해 전라권과 제주도로 유입된 구름은, 찬 공기의 흐름이 동쪽으로 멀어지면서 점차 옅어지겠고,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자리한 낮은 구름 외에는, 우리나라 주변으로는 뚜렷한 구름은 없는 상태입니다. 때문에 오늘은 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전국이 가끔 구름많은 날씨가 되겠습니다.
우리나라의 북서쪽에는 기압골이 자리해 있는데요. 오늘 낮부터 기압골의 흐름을 따라 우리나라로는 온화한 서풍이 불어와 추위는 점차 누그러지겠습니다.
한편, 이 기압골은 내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우리나라의 북쪽을 지나며 수도권과 강원영서 지역에 한때 약한 비를 내리게 될 텐데요.
오늘 기온 짚어보겠습니다. 북쪽 저기압과 찬 공기의 중심은 동쪽으로 빠져나갔지만 지상 부근에는 찬 공기가 남아 오늘 아침 기온은 0도 안팎, 강원내륙과 산지는 영하 5도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주말 아침 일찍 바깥 활동하신다면 따뜻한 옷차림 하시기 바랍니다. 내린 비와 눈이 얼어, 도로와 높은 산지의 등산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까요. 차량운행하신다면 안전운전하시고, 산행 계획하신 분은 안전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아침은 이렇게 춥지만 낮에는 기압골의 흐름을 따라 온화한 서풍이 불면서 평년기온을 회복해 오늘 낮 기온은 12도에서 17도로, 어제보다 3도에서 6도 높겠습니다.
이번 주 내내 비가 내렸던 태백산맥의 서쪽지역과 달리 비구름의 영향이 적었던 동쪽지역은 건조합니다.
특히, 동해안과 경북북동산지에는 건조특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인데요. 온화한 서풍이 높은 태백산맥을 넘는 과정에서 건조해져 동해안과 경북북동산지의 대기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겠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 불로 번지기 쉬우니까요.
지금까지 뉴스클레임에서 전하는 날씨 정보였습니다. 주말 하루 활기차고 편안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