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성평등 외면하는 퇴행적 대선정국 규탄 기자회견
[클레임노동=천주영 기자]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성평등 정책이 실현되도록 대선 후보인 당신들이 해나가할 과제다.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대선후보들은 성차별을 해소하고 성평등 정책을 실현할 과제를 제시해야 한다.” 이정아 경기여성단체연합 대표의 말이다.
이정아 경기여성단체연합 대표는 19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성평등 외면하는 퇴행적 대선정국 규탄 기자회견’에서 대선후보들에게 성평등 정책을 실현할 과제를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임신과 출산을 기점으로 여성의 고용경력은 유지되기 어렵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괜찮았다고 생각했던 개인 커리어가 모두 소멸된다”며 “이는 동시대 많은 2030 여성들에게 아주 가까운 미래의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장예정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은 “대선 정국을 가만 보고 있으면 왜 이리 인권 앞에서 갈팡질팡 방향을 못 잡는지 알 수 없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장예정 공동집행위원장은 “여의도에는 볼드모트가 살고 있다. 영국에도 한명 있는 볼드모트가 한국에선 둘이나 산다. 바로 페미니즘과 성소수자다”라며 “성평등과 차별금지법이 그리 어려운 주제인가 싶다. 이제는 사회의 상식이고 기준이 됐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대표자들은 성평등과 인권을 빼고 간다”고 비판했다.
이어 “모든 대선 후보들에게 고한다. 누군가는 페미니즘과 차별금지법에 투표하고, 그 숫자는 결코 적지 않을 것이다. 또 다른 누군가는 사회적 합의를 운운할 때 누가 사회적 결단을 이야기하는지 지켜보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대선 전에 차별금지법을 만들어야 한다. 누가 이에 열심히 하는지, 그 역시 우리들은 지켜보고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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