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고려대와 채용연계형 차세대통신 계약학과‥반도체·배터리·AI 학과도

삼성전자-고려대 차세대통신학과 인재 양성 협약식.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고려대 차세대통신학과 인재 양성 협약식. 삼성전자 제공

 반도체, 배터리, AI(인공지능), 6G(6세대 이동통신).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차세대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기업들이 산학 협동을 통한 인재 육성에 적극 뛰어들고 있습니다.

대학에 신산업 계약학과를 만드는 방식으로 기업들은 조기에 인재를 확보하고, 젊은 인재들도 취업 보장과 장학금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윈윈' 입니다. 

'인재제일'의 핵심가치와 '사람이 곧 기업'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인재 육성에 초점을 둔 경영 활동을 펼쳐온 삼성전자가 대학들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반도체 뿐 아니라 차세대 통신을 선도할 인재 인프라 구축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와 고려대학교는 6G를 포함해 차세대 통신 기술을 다루는 '차세대통신학과'를 전기전자공학부에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로 신설키로 하고 17일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고려대는 내년부터 매년 30명의 신입생을 차세대 통신학과로 선발할 예정입니다. 

입학한 학생들에게는 졸업 후 삼성전자 입사가 보장되며, 재학 기간 동안 등록금 전액과 학비 보조금이 산학 장학금으로 지원됩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 등을 통해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근간으로 6G 기술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6G 글로벌 표준화와 기술 주도권 확보를 이끌어나갈 계획입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 사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이 융합되는 통신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통신 분야에 특화된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해 고려대와 차세대 통신학과를 설립하기로 했다"며 "차세대 통신을 위한 새로운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포항공대와 서울대 등에서 여러 학과가 공동으로 전공과정을 개설해 융합 교육을 실시하는 제도인 연합 전공을 통해서도 통신 분야 인재를 적극 육성 중입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통신과 반도체 분야에서 국내 7개 대학과 협력해 총 9개의 계약학과·연합전공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주요 대학들과의 산학협력 강화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융복합 인재 양성은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 기술 생태계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습니다.

또다른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도 고려대와 함께 학부에 반도체공학과를 개설했습니다.

한편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맞아 배터리 업체들의 움직임도 발빠릅니다. 주로 대학원 과정을 개설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려대와 2022학년도부터 '배터리-스마트팩토리학과' 석박사통합과정과 박사과정을 모집하고, 연세대와는 2차전지융합공학협동과정을 협력해 개설합니다.

SK온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 대학원과 'e-SKB' 석사과정을 신설해 에너지화학공학과(배터리과학 및 기술) 미래 인재를 선발합니다. 이밖에 LG전자와 서강대는 대학원 인공지능(AI)학과 신입생을 모집합니다.

재계 관계자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기술이 급변하다보니 졸업 이후에 기업이 재교육을 하기엔 시간이 부족해 아예 학부·대학원에서부터 맞춤형 인재를 구하려는 움직임이 많다"고 했습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뉴스클레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6G #반도체 #인공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