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재·김병욱 의원 "포스코, 포항 시민과의 소통 전무…깊은 유감"

포스코의 지주사 전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포항 시민들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포항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정재·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포항 시민을 대표해 성명서를 발표하며 “포스코가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해 지주사 전환이 불가피하다면 합당한 이유를 설명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1968년 포스코 설립 이후 포항시민의 지속적인 희생과 헌신이 있었다”며 “포스코의 의사 결정 과정에서 포항 시민과의 소통이 전무했다는 점에 시민을 대표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포스코는 지주사 설립과 함께 향후 포스코의 핵심 전략 수립과 기술 연구개발을 맡게 될 미래기술연구원을 만들어 수도권에 두겠다고 한다”며 “포항은 그저 굴뚝산업만 맡으라는 선포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포스코는 포스텍, 리스트 등 산하 연구기관을 통해 포항시와 경상북도, 정부로부터 막대한 자금의 R&D예산을 지원받아 왔다”며 “를 기반으로 강소연구개발특구, 배터리 규제 자유특구 등을 유치하며 미래 신성장동력 개발에 진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핵심 연구기관을 포항이 아닌 수도권에 개관할 경우, 그간의 연구개발 성과는 물론, 여러 투자계획들이 막대한 혼선을 빚게 될 것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라고 주장하며 “지역 간 균형 발전 저해와 경쟁력 약화 나아가 지방소멸 가속화가 이뤄질 것이 자명하다”고 우려했습니다.
끝으로 “미래기술연구원을 수도권에 두겠다는 것은, 기업의 편의만 앞세워 온갖 투자는 포항에서 받고, 그 성과는 오롯이 수도권에서 누리겠다는 것에 다름없다”며 “반드시 재고돼야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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