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목포시, 보건복지위)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남권 의대 설립 관련한 질문에 “대선에 뒤따르는 지방선거에서 세밀한 공약을 낼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주말 ‘열정열차’를 타고 전남을 방문했는데, 13일 목포역 행사에서 의대 설립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 자리에서 이 대표는 "남원, 순천 등 여러 지역에서 지역 의대 설립요구가 많은 것을 안다. 공공의대가 별도로 존재하면 지속가능성이나 지역 연계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특정 지역에 거론되는 공공의대 방식이나 특정 대학교를 열거하는 방식에 유보적"이라고 말했다.

또 "대선에 뒤따르는 지방선거에서 이 부분의 세밀한 공약을 낼 것"이라며 "지역의 의료 고도화에 대해 민주당과 경쟁할 수 있는 공약을 내겠다"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김원이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목포시민에게 풀어줄 비난주머니를 기대했는데,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측은 전남도민의 숙원사업인 의대 설립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없었다”며 강력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의대 설립 즉, 의대정원 확대 문제는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의 권한”이라고 지적하고, “대통령과 중앙정부의 의지문제인데, 지방선거에 가서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한 것은 의대 설립을 사실상 반대하는 것이거나, 이에 대한 입장이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가 의사협회 눈치를 보느라,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 전남권 의대 설립에 대한 전남도민의 염원을 내팽개친 것이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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