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물보호연합 등 ‘개식용 금지’ 공약 촉구하는 철장 퍼포먼스 펼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식용개는 따로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동물보호단체의 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들은 다른 대선 후보들처럼 개식용 금지를 포함한 동물복지 정책을 공약할 것을 윤 후보에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동물보호단체는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는 ‘식용개는 따로 있다’는 개식용 옹호 발언을 사과하고, 개식용 금지를 포함한 ‘동물복지’ 정책을 공약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윤 후보는 지난해 10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 제10차 토론회’에서 ‘개식용 정책’에 대해 “동물학대가 아니라 식용개는 따로 키우지 않나”라고 말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등은 윤 후보의 발언에 대해 “식용견, 반려견이 따로 있다는 주장은 개장수들이 만들어낸 핑계이며 허구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주장을 계속 답습한다면 윤 후보는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2일을 시작으로 지난 2월 7일까지 윤석열 후보의 식용개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서한을 직접 전달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에 대한 답변이 없다”며 “윤 후보가 ‘개식용 금지’를 포함한 ‘동물복지’ 정책을 공약할 때까지 기자회견과 항의방문 및 서한전달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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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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