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유아용 일회용 기저귀 흡수성능, 촉감 등 차이 있어”

육아 필수품인 ‘유아용 일회용 기저귀’.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제품간 흡수성능과 촉감 등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부 제품은 표시사항도 제대로 준수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 중인 유아용 일회용 기저귀 9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시험 제품은 ▲군(프렌드 팬티) ▲나비잠(코지 (팬티)) ▲마미포코(에어핏공기솔솔 팬티) ▲보솜이(액션핏앤모션 팬티) ▲슈퍼대디(리얼소프트 팬티) ▲킨도(업 앤 플레이 팬츠) ▲팸퍼스(베이비 드라이 팬츠) ▲페넬로페(미라클 팬티) ▲하기스(보송보송 팬티) 등입니다.
기저귀에 흡수된 소변이 피부에 되묻어나오는 역류량을 살펴본 결과, 1회 소변(80mL)에서는 모든 제품이 우수했습니다. 2회 소변(160mL)에서는 ‘나비잠’, ‘보솜이’, ‘슈퍼대디’, ‘킨도’, ‘팸퍼스’ 등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족도, 촉감 등 소비자의 사용감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났습니다. 제품의 전체적인 만족도는 ‘팸퍼스’가 3.7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촉감에서는 ‘나비잠’이 4.1점으로, 뭉치지 않은 정도에서는 ‘하기스’가 4.1점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제품별 두께는 최소 4.3mm~최대 8.4mm, 무게는 최소 25.5g~최대 39.4g이고, 흡수체 길이는 최소 26.9cm~최대 39.8cm, 폭은 최소 9.3cm~최대 12.8cm로 확인됐습니다.
제품 표시에서는 ‘나비잠’과 ‘팸퍼스’가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개 제품은 글상자 없이 ‘위생용품’을 표시하고 있어 ‘위생용품의 표시기준’에 부적합했습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제품별로 두께와 무게가 모두 다르므로 아이에게 잘 맞는 무게의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며 “합리적 소비활동을 돕기 위해 유아용 제품 등 국민 생활과 제품의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