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등 “여가부 폐지 공약 철회, 성평등 정책 강화 촉구”

1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진행된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철회 촉구 기자회견'
1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진행된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철회 촉구 기자회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두고 시민사회단체에서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은 1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철회와 실질적 성평등 추진체계 구축을 촉구했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무지개인권연대,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도 함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성평등 전담부처 강화하라’, ‘성평등 추진체계 강화하라’,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철회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손피켓을 들고 역사적 소명을 다했다는 이유로 ‘성평등’이라는 가치가 내팽개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3년째 지속되는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여성들의 삶은 바닥을 치고 있고, 독박돌봄이 계속되고 있다. 이는 정부예산 0.24% 만으로 성평등 정책과 여성 정책을 해온 결과”라며 “성평등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여성가족부를 철회하기보다 강화하고 실질적인 성평등 추진체계를 구축해야만 지속가능한 사회를 이야기 할 수 있다”며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즉각 철회와 성평등 정책 강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남은주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이라며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실망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당장 철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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