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맞이 장애인 권리 보장 위한 행진
[뉴스클레임]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날은 헌법 수호 정신의 날이다. 모든 국민은 법 안에 평등하며 누구든지 차별받지 아니한다. 모든 차별을 철폐하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에서 여의도공원까지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행진을 펼쳤다. 여의도공원에 도착한 전장연과 장애인들은 “모든 차별을 철폐하라”, “장애인에게 교육은 권리이다”, “기획재정부장관은 장애인권리예산 보장하라”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에서 장애인은 매번 권리의 장에 초대받지 못한 자였다. 헌법에서 논하는 그 어떠한 권리도 보장받지 못한 채 자유권, 사회권, 참여권 모든 영역에서 차별받아왔고 분리됐다”며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헌법이 보장하는 교육권, 노동권에서도 배제됐다.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권리마저 박탈당하고, 개인이 선택할 기본적인 자유권조차 부정당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일 때부터 취임하는 날까지 장애인들은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과 장애인권리보장법·탈시설지원법·장애인 평생교육법·특수교육법의 재개정 추진을 요구해왔다”면서 “윤 대통령이 스스로 말한 공정과 상식, 그리고 헌법 수호의 대상에서 더 이상 장애인을 배제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윤 대통령이 가장 해결해야 할 문제는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대한민국 사회”라며 “이제 윤석열 정부에 장애인 권리 예산제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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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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