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민주노총, 최저임금 인상 및 제도 개악 저지 위한 결의대회 열어

28일 오후 세종 정부청사 고용노동부 앞 ‘최저임금 인상과 제도 개악 저지를 위한 양대노총 결의대회’
28일 오후 세종 정부청사 고용노동부 앞 ‘최저임금 인상과 제도 개악 저지를 위한 양대노총 결의대회’

[뉴스클레임] 최저임금 심의 법정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최저임금 인상과 제도 개악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양대노총이 함께 한 최저임금 관련 결의대회는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28일 오후 세종 고용노동부 청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올해 최저임금 투쟁은 윤석열 정부와의 첫 싸움이자, 앞으로 5년간 노동의 생존이 걸려있는 싸움이다”라고 말했다.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올해 최임투쟁에서 밀린다면, 노동시간은 무한대로 늘어날 것이며, 임금은 속절없이 삭감되는 무한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 시기에 가장 큰 희생을 강요당한 건 노동자들이었다. 지금의 경제위기 극복의 희생을 다시금 강요받는 것도 노동자들이다”라며 “올해 최저임금투쟁을 이대로 넘긴다면 저들은 우리에게 더 큰 대가를 요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은 “월급빼고 다 올랐다는 말은 그저 푸념이 아니라 현실”이라며 “정부가 직접 발표한 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최저임금에게 경제위기의 책임을 뒤집어 씌우고,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어려움도 최저임금 탓으로 돌리는 정부와 재벌 대기업의 행태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저임금이 노동자들의 적절한 가구생계비를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무엇보다 시급한 저임금 노동자들의 생존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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