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12일 ‘목장원유 가격 협상 촉구, 유업체 규탄 집회’ 개최

[뉴스클레임] 사료값 폭등에 따라 줄도산 위기에 처한 전국 낙농가들이 또다시 아스팔트 투쟁에 나선다.
5일 한국낙농육우협회에 따르면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목장원유 가격 협상 촉구, 유업체 규탄 집회’를 개최한다. 생산비 연동제에 따라 가격을 올려야 하는데, 유업체들이 협상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가격 인상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이번 집회를 통해 사료값 폭등에 따라 도산 위기에 몰린 낙농가의 어려움을 알리고, 올해 원유가격 협상을 거부하고 있는 유업체의 부도덕성을 규탄할 방침이다.
이들은 “최근 2년 사이 배합사료가격이 31.5~33.4%, 조사료가격이 30.6% 폭등했다. 낙농가의 실질생산비는 1000원 내외를 유박하면서 실제 일일 우유 생산 1톤규모 낙농가의 15일치 유대가 사료값을 제하고 40만원대 밖에 받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정부와 유업계가 낙농현실을 외면해 사면초가에 놓인 전국 낙농가들이 협회에 강경투쟁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은 “정부와의 대화노력에도 불구하고 낙농제도개편 논의가 중단됐다. 유업체는 원유가격 협상장에 계속 나오지 않아 현재 낙농가들은 정부와 유업체 간의 양수겸장의 신세로 전락했다”며 “농민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현실이 너무나 분하다. 이번 집회는 준법투쟁을 통해 농가의 어려움을 외부에 계속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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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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