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레임]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희생된 반지하 거주 발달장애인 가족 죽음을 추모하며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을 위한 주거 지원 및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18일 오전 서울시의회 청사 앞에 마련된 시민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달자앵인 생활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해 국가주도 발달장애인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발언에 나선 이해경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울산지부장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언급, “최근 이 드라마가 화제다. 그러나 발달장애인을 보는 게 아니라 ‘우영우’라는 존재만 보며 주변에 있는 장애인들에 시선을 돌리기보다는 드라마 속 특성만 가지고서 즐겁게 시청하고 있다. 과연 대한민국에서 우영우처럼 지낼 수 있는 발달장애인이 몇 명이나 될까”라고 물었다.
그는 “어떤 참사가 일어나더라도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잠깐 관심만 준다. 거리에 나서 관련 제도와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외치고 있지만, 정부는 보고 싶은 곳에만 가서 이야기를 듣는다. 적어도 정부라면, 대통령이라면 어느 누구의 이야기든 함께 듣고 어려움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발달장애인도 국민이다. 대통령이 말하는 공정의 의미를 정확하게 다시 한번 확인하고 이 나라의 발달장애인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이야기를 들으며 이들이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아서 정책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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