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폭우참사로 희생된 발달장애인과 가족 대한 추모 기자회견
장애인부모연대 “발달장애인 주거권 보장 위한 지원 대책 수립 촉구”

[뉴스클레임] 지난 8일 관악구 신림동과 동작구 상도동의 침수된 반지하에서 사망한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을 추모하는 자리가 열렸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 마련된 폭우참사 희생자 시민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극적인 사회적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와 서울시가 발달장애인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서 열린 '폭우참사로 희생된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에 대한 추모 기자회견'. 사진=김성훈 기자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서 열린 '폭우참사로 희생된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에 대한 추모 기자회견'. 사진=김성훈 기자

이들은 이번 폭우참사를 정부와 서울시의 재난 대응책이 부재한 상황에서 발생한 ‘사회적 참사’라고 주장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기습 폭우라고 말하지만 비가 내릴 것은 충분히 예상됐다. 그럼에도 정부와 서울시는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 결국 재난피해는 발달장애인, 취약계층 등 사회적으로 취약한 조건에 놓인 이들에게 집중됐다. 재난은 평등하게 다가오지 않고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먼저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죽지 말고 함께 살자며 걸리에서 외치고 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귀에는 이런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듯하다. 언제까지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삶에 들이닥친 불평등을 두고 봐야 하는가. 정부는 발달장애인 주거권 보장을 위한 지원 대책을 수립하고, 재난·재해시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을 위한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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