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기후재난 이대로 살 수 없다’ 기자회견
정부에 탈석탄법 제정 등 촉구
[뉴스클레임] 최근 태풍 ‘힌남노’를 비롯해 수도권 일대를 휩쓴 기록적인 폭우, 가뭄, 산불 등 다양한 재난이 발생했다. 때가 되면 찾아오는 자연재해일 수도 있지만 기후위기, 기후변화가 보내는 ‘경고’라며 이를 무시해선 안 된다고 환경단체들은 말한다.
7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후재난, 이대로 살 수 없다’ 기자회견이 열렸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들은 폭염, 폭우 등 기후재난으로 고통받는 지구를 살리기 위한 요구안들을 발표하고 퍼포먼스를 펼쳤다.
환경운동연합은 “태풍, 홍수, 가뭄 등의 재난이 발생했다. 그 원인으로는 기후위기, 지구 온도 상승 등이 있다”며 “그런데 정부는 원전을 늘리겠다고 말한다. 석탄발전 또한 빠른 속도로 건설하고 있다. 아직도 많은 땅에서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가 올라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과 제도, 정부가 심어놓은 잘못된 인식 때문에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매우 비정상적이다. 자연적인 이산화탄소보다 100배 빠른 속도로 이산화탄소 농도가 늘고 있다”며 “지금 결코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다. 6차 대멸종의 문턱 앞에 와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비상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온실가스를 매년 8%씩 줄어나가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 이후엔 온실가스를 더 강하게 줄여야만 그나마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그럼에도 윤석열 정부는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전 세계적 흐름과 동떨어진 채 원전 확대를 외치기에 급급하다”며 “지금은 비상상태다. 한가하게 전쟁 속에 재생 가능 에너지를 바꾸지 못하면 우리에겐 미래는 없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