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이하 충북지역본부)가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겪는 불합리한 상황을 이야기하며 부당노동행위 등에 대한 엄정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충북지역본부는 14일 오전 고용노동부 청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얼마나 더 참고 견뎌야 하는가. 고용노동부 청주지청과 충북지방노동위원회는 진천꿈나래어린이집의 직장내괴롭힘 및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조사하라”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해당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교사들은 부당하게 해고되는 등 불합리한 일을 겪었다. 새로 부임한 원장은 노조의 분회장과 조합원에 대한 부당전직을 자행해 충북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의 복직 판결을 받고도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
충북지역본부는 “더 경악할 일은 조합원들을 아동학대 가해자로 낙인찍는 일이다”라며 “사측은 CCTV로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다가 수사기관에 아동학대로 신고했다. 당사자들은 1년여를 조사받으며 마음고생을 했지만 결론은 무혐의 처분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는 조합원들을 보육교사 업무에서 일방적으로 배제하고 공개적으로 비난한다. 보육교사로의 업무복귀를 원하면 PPT 발표를 통해 업무능력을 입증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유럽의 마녀재판과 다를 바 없는 일이 어린이집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마음 아프다”며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은 진천꿈나래어린이집 직장내괴롭힘 사건을 엄정하게 조사해야 한다. 보육교사들의 정당한 노조활동을 탄압하는 직장내괴롭힘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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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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